불면증, 잠못드는 밤 밤 밤
나는 불면증이 있다.
이 글도 밤을 꼴딱 새고 결국 오전 7시 35분 인데 한잠도 못자고 이글을 쓴다.
어제 한시간 정도 밤산책을 했다.
밤 10시 정도 시작하였지만 열대아로 조금만 걸어도 땀이 줄줄 났다. 11시까지 걷고... 집에 와서 찬물샤워를 하고,
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들은 오늘도 엄마가 못잘까 걱정이 되는지 얼른 자라고 독촉이다.
요새 방학기간이라 아들마저도 늦게 잔다 ㅠㅠ... 엄마가 이러니 아들까지 그런가보다 하고 속으로 반성중이다.
"아들, 너나 얼른자~, 엄마도 잘거야~"
"엄마, 내가 잠들면 또 거실로 나올려고 하죠? 엄마 자면 잘거예요!" 한다.
결국 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내일은 생크림바게트로 유명한 빵집에 가기로 했다.
워낙 유명하다 보니 오후에 가면 다팔리고 없다. 이번엔 성공하자며 그럴려면 얼른 자야한다며 의기투합하고 잠들었지만,,,
역시나 아들은 잠들고 나는 잠들지 못했다.
실패 !
사실 그제도, 그 전날도, 지금 3일정도 밤잠을 못잤다.
(휴가기간이라 맘이 편해서 더 못자고 있을 수도 있다.)
밤잠을 자볼려고 낮에 많이 걷고 운동도 하고 있는데 ,, 불면증은 어쩔 수 없나보다...
불면증이 오면 굳이 잘려고 하지 않는다. 잘려고 해도 잘 수 없다는걸 아니까...
잠이오는 음악, 잠이 오는 오디오북 그래봐야 더 눈말 동글동글 해진다.
결국 지저귀는 새소리를 듣고, 5시쯤되면 커튼을 열고 있다.
아들과 빵집에 갈려면 운전을 해야 하는데... 이렇게 뜬눈으로 밤을 새고 운전이라니 ㅜㅜ
오늘도 빵집도전은 실패인가 ,,,
아니면 지금이라도 조금 자고 일어날까?
고민이 든다... 지금쯤은 잔다면 잘 수 있을거 같은데 ㅎㅎ
아주 어렸을때는 밤이 무서워서 잠을 못잔적이 더러 있었다.
그냥 무서워서... 깜깜한게 무섭고, 무서운 꿈을 꿀까 무섭고, 그러다 새벽이 되면 어느새 스르르 잠들곤 했다.
아무래도 성장기라 그런가 아주 뜬눈으로 지새지는 않았었다.
조금 크고 나서는 아주 잘잤다.
그러다.
7년정도 된거 같다. 불면증이 생긴게...
그리고 이젠 요령이 생겼다.
잠이 안오면 안오는거야, 그냥 딴거 하자~~
그래서 오늘새벽에도 평소에 정리를 해야지 해야지 하다 미뤄둔 정리를 했다.
주식매매정리 ㅎㅎ
많진 않지만 그래도 내가 사고판 주식 차익 정리를 해두는데
근 1년 반 정도를 손 놓고 있었다.
그걸 오늘 새벽에 했다 ㅎㅎ

참잘했어요~~~
밤에 잠을 못잘 때 내가 하는 일들
책을 읽는다.
간혹 재밌게 읽히는 책이 있을 때면 책을 읽는다. 아주 다행스런 불면증 시기가 아닐 수 없다.
그림을 그린다.
올해 유화를 배웠는데 유화를 배우며 유화도구를 구비했다.
그래서 그림을 그리고 싶을때는
그냥 그림을 그리면서 밤을 샌다. 유화가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고 오래 걸리는 그림이라
밤새고 그려도 진전이 별로 없다.
아, 내가 왕초보라서 그럴수도 있겠다.
반찬을 해둔다.
손질하고, 썰고, 익히는 요리가 나는 영~ 늘지 않는다.
주부 15년차가 넘는데 ㅠㅠ
그래서 잠못드는 날 새벽 음식을 만들기도 한다.
밤을 새며 만들어도 한가지를 완성하기 힘들다 ㅠㅠ
그래서 난 요리가 싫은가 보다.
집안 정리를 한다.
집안 정리는 먼지가 날리기 때문에 사실 정말 정말 최후에 하는 것중 하나다.
물걸레를 준비하고(청소기를 쓸 수 없으므로) 조심조심 정리할 것들을 꺼내 정리한다.
하다보면 정신없이 하게된다.
그냥 멍~하니 멍때린다.
머리속에 올라오는 생각들을 멍하니 바라본다.
그러다, 참 복잡하고 생각하고 싶지 않은 생각이 올라오면
그래 이것때문에 내가 잠을 못자는 거였어 하며 그 생각을 탓한다.
(바람직하지 않아~)
맥주마시기
술을 잘 못마시는 나는 350ml 정도 한캔을 마실 수 있다.
그것도 가끔~ 그런데 잠이 오지 않는 밤에는 2개도 먹을 수 있다.
맥주를 마시며 유튜브보기...
내일 출근할 때 입을 옷 골라두기
아,,, 정말 답이 안나오는 시간 버리기이다.
옷, 무엇이길래,, 대충입고 나가자, 늘 입던대로 입자
아무리 고르고 골라봐라~ 거기서 거기다
라는 결론에 다다른다.
(이걸로 시간 때우지 말아야겠다. 이렇게 쓰고나니 젤 쓸데 없는 행동이 바로 이거다 싶다.)
글을 쓴다.
사실 이렇게 블로그에 쓰지 않을 때는 그냥 메모장에 쓰거나 한글파일 글을 썼다.
하고싶은말 아무말이나. 타인에게 하기에는 그렇고 마음속에는 있는 말들
그냥 막 쓰고, 너무 하다 싶으면 지우고
(나중에 읽어보면 뒤죽박죽 무슨말인지 싶은 글들이다.)
주식시장파악하기
주식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은 그냥 버는거 같지만 막상 시작해 보면 그렇지 않다.
종목찾기, 매수타임, 매도타임 결정하고 결정에 책임지기
그리고 시장동향 살피기 등등
체질에 맞는 사람은 신바람나게 할 수 있는 일이지만(무슨일이든 맞으면~~)
딱히 그렇지 않다면 쉽지 않은 정신적 노동이 뒤따른다.
그냥 누워있기
그냥 누워있으면 잠을 못자도 그 다음날 아주~ 피곤함은 피할 수 있다.
사실, 불면증이 올 때 일순위로 이 걸 하고 싶은데...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누워있는 것도 쉬운게 아니다.
어느 순간 스르르~~ 침대밖으로 내 몸이 나와있으니 ㅜㅜ
살랑살랑 여름 바람이 들어온다. 배란다 밖으로 눈부신 햇살이 참 예쁘다.
잠을 잤든, 못 잤든 새로운 하루가 왔고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야지!
선물 같은 하루잖아요 ^^

불면증에 좋은 음식
바나나, 국화차, 체리, 카모마일, 아몬드, 상추 ...
오늘 마트 가서 사와야 겠다.
국수, 과자 등 탄수화물이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하네요 ㅜㅜ
아,,, 요새 라면을 많이 먹은게 화근일 수도....
잠을 위해 탄수화물 줄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