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와 함께 배우는 경제이야기

DRT버스<수용응답형 버스>, 제주 시범 운행

마음주인 2023. 8. 5. 08:40

 

제주특별자치도가 이용자 수요에 따라 버스를 호출하는 ‘제주 수요응답형(Demand Responsive Transit) 플랫폼 서비스’를 9월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합니다. 

Demand Responsive Transit, 수용응답형 버스란 무엇일까요?
버스 운송 서비스 기반이 승객 호출이 되는 버스를 말합니다. 노선이나 운행시간표가 일정하지 않고, 이용 수용에 따라 운행하게 되는 버스입니다. 교통 수요가 있는 지역과 시간을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하여 비효율성을 낮추고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대중교통 체계를 만드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급자 중심의 전통적인 방식을 탈피하여 수요자 중심으로 바꾸는 개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용등답형 교통으로 기대해 볼 수 있는 바로는 도심권의 과밀교통 해소, 인구 소멸 지역의 대중교통 활성화에 도움이 될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 부터 여객운수법에 따라 농어촌 등 인구과소지역 위주로 Demand Responsive Transit(수요응답형버스)가 시범 도입되었습니다. 
또한 이동 수요가 많고 소비자가 많은 도심과 신도시에 도입된다면 대중교통과 택시를 비롯한 여러 이동수단을 연계하여 교통수단 서비스의 일대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요응답형 버스는 대중교통 수요가 적은 교통취약지역에 고정형 버스노선을 배치하는 대신 이용자의 수요에 따라 호출하는 시스템을 통해 노선, 정류소, 운행시간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대중교통 서비스라고 하네요.

 

제주도에서도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일원 및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일원 등 개 지역을 시범구간으로 정하고 오는 9월부터 6개월 간 수요응답형 버스 서비스 시범 운영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이용객이 몰리는 혼잡시간대에는 기존 고정노선 방식으로 배차시간표대로 운행하며, 그 외에는 실시간 수요응답형 방식을 적용해 이용자가 호출하면 버스가 승객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방식이라고 하는데요. 과연 반응이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버스 호출방식은 이용객의 다양한 연령대를 고려해 스마트폰 앱(App)을 이용하거나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호출하는 방법을 병행하여 운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콜센터를 이용한 고령이용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하나 관광지 특성상 앱을 이용하는 젋은 층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도는 이번 수요응답형 버스 시범 운행을 통해 읍․면 교통취약지역의 비효율 노선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대체 대중교통 수단의 가능성을 살피고, 모니터링 등으로 효과를 분석해 도내 전 지역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2023년 9월 부터 시행되는 제주 수요응답버스 운영을 위한 공고

이에 따라 제주도는 ‘제주 수요응답형 플랫폼 서비스 시범운영 사업’을 위한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시행하였다고 합니다. 공고기간은 2023년 8월 4~14일, 제안서 접수기간은 2023년 8월 10~14일로 제주도청 대중교통과에 직접 접수해야 한다고합니다. 접수된 제안서는 별도로 구성한 평가위원회에서 정량평가, 정성평가를 거치고 입찰가격 평가점수를 합산해 고득점 1순위 업체를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해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강석찬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이번 수요응답형 버스 시범 운영을 통해 읍면지역 주민들을 위한 대중교통의 효율적 운영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Demand Responsive Transit(수요응답형버스)가 생겨나게된 배경

전통적인 방식의 대중버스 시스템인 경우 정해진 시간에 운행하며 요금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중대형 차량을 이용하는 이용자가 매우 적은 경우 경제적 손실이 엄청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는 대중교통업계와 지자치에 커다란 경제적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손실부담금에 대한 고민으로 생겨나게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읍면지역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인해 버스이용 승객은 나날이 줄고 있어 손실부담금은 앞으로도 더 커질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버스를 이용하는 이용객 입장에서는 원하는 시간대에 제때 배차가 이루어 지지 않아 매우 긴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희망택시등을 도입하였으나 한계가 있었고 이에 시대에 맞는 대중교통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수요응답버스는 전통적인 방식을 뒤집는 혁신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승객이 부르면 운행하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시초는 전라북도에서 시행한것이라 합니다. 

 

 

Demand Responsive Transit(수요응답형버스)의 한계는 무엇일까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는 수요가 정말 없는 지역과 버스가 자주 다니는 곳을 왕복하여야 하고 시내까지 나가려면 추가적으로 버스를 갈아 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런 수요응답형 버스가 다니는 지역은 대부분 고령층이 많은 읍면지역인데다가 고령층인 경우 버스를 갈아타고 다음 버스를 체계적으로 이용하는데 신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Demand Responsive Transit(수요응답형버스)인 경우 현금결제가 어렵고 교통카드를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고령층에게 이용시 어려움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동 수요를 철저하게 조사하고 분석하여 버스와 환승이 원활하게 이루어 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