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28개월 때 영국에 살고 있는 언니를 만나기 위해 영국으로 갔다. 고고고~
(지금은 아주 많이 커서 교복입고 학교 다니고 있답니다 ㅎ)
아들과 둘이 출국! (강심장 엄마 ㅎㅎ)
대학졸업하고 배낭여행 다녀온 후 두번째 방문 ! 솔로일때 자유롭게 여행을 했던 영국은 배낭여행하며 둘러본 유럽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였다. 사실 가장 기대감이 없던 곳이였는데 막상 가서는 너무 좋았다는,,, 넓고 단단돌로 이루어진 인도, 인도 중앙에 쭉 나있던 커다란 나무들이 너무나 인상적이였던 곳, 거기다 몇백년전 건물들이 아직도 사용중였고 그 건물에서 오는 아우라는 가슴을 뛰게 하였다. 돈없는 배낭여행자였던 시절 영국마트의 저렴한 물가와 다양한 먹거리도 나를 행복하게 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른 유럽나라에 비해 치안이 안전했고 정돈된 느낌도 좋았다.
하지만, 어린 아들과 함께 하게 될 여행은 출발에서 부터 부디~ 무사히 잘 지내고 오자 였다.
역시나 출발에서 부터 힘들었다. 일단 제주에서 인천공항으로 가야 한다. 인천공항 까지는 아빠도 함께~
인천공항에서 이제 정말 단둘이 비행기를 타고 영국으로~~
안그래도 또 쉬지도 못하고 비행기를 타게 된 아들은 타자마자 계속 내리고싶다고 했다.
"엄마 내릴 수 있어요? 언제 내려요??" 눈물도 조금 또르르.....
너무나 긴 비행에 아이는 지칠때로 지쳤는지 비행 5시간이 지나자 내리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냥 침묵~~~~~~~~~~~~~~~~~~~~ 삐익~~~~~~~ 음소거 .......
그리고 착륙하자마자 다다다다다 히드로공항으로 질주 하는 아들을 보며 눈물이 핑돈건 엄마만 아는 걸로

세인트제임스파크(St. James' Park)
영국공원 참말로 크고 멋있다. 그냥 아, 이런게 자연친화적이고 럭셔리구나 하는 것을 공원에서 느꼈다.
우리가 거의 날마다 찾아간 곳은 세인트제임스파크(St. James' Park), 세인트제임스공원은 런던에서 가장 오래된 왕립공원이라고 한다. 주변에는 국회의사당, 세인트제임스 궁전, 버킹검궁전이 있다. 원래는 헨리 8세가 사슴 사냥을 하던 곳이였다고 한다. 지금은 런던 시민들의 휴식처이며 런던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공원이다. 1,000마리의 새와 45종의 물새가 서식한다고 하는데 정말 가는곳 마다 날개달린 동물들(새)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인간을 피하지 않는 새들이 사는곳 ㅎ 수많은 새들을 무시하고 우리가 매일 불러서 함께 논 녀석은 람쥐람쥐 다람쥐~~ 땅콩을 챙겨가서 다람쥐를 부르면 쪼르르 내려와서 받아먹는다^^. 지금 공원에 있는 다람쥐는 외래종으로 토작 다람쥐를 모두 죽이고 이 다람쥐가 공원을 잠식했다고 한다ㅜㅜ 스토리를 들으니 조금 ....
Whipsnade Zoo(휩스네이드 동물원)
여기가 동물원이야? 할정도 그냥 우아~ 야생 속에 인간이 들어가 있는 느낌을 준 곳이다. 넓은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차로 이동하지 않으면 아예 동물원 전체를 구경하는 건 포기해야 할 정도이다. 동물원 면적이 여의도 면적과 맞먹는다고 한다. 동물원에 가면 느끼는 감정, '인간이 보기 위해 너희들이 여기 이렇게 갇혀 있구나'인데 여기에서는 그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냥 동물들에게 동물들이 살수 있는 곳을 배려해준 느낌... 세계 모든곳에 있는 동물들에 대한 복지가 조금더 좋아지길 바라며...
이렇게 넓은 곳을 여행하다 보며 제때 아이를 화장실로 데리고 가기 힘다. 그래서 나는 휴대용 화장실로 음료수병을 꼭 가지고 다녔다ㅎㅎ 아무도 없는 곳에서 병에 쉬하고 뚜껑을 꼭 닫으면 끝 !! 그리고 화장실에 갈 때 변기에 버려주면 아주 좋다! 아직 대소변 조절이 힘든 어린 아이와 함께 여행할 때 꿀 팁 ^^
Sensational Butterflies
아직도 하는지 모르겠다. 나비들이 막 날아다니고 사람위로 와서 앉는다. 그리고 다양한 나비의 유충과 번데기를 볼 수 있곳, 잘 찾아보면 번데기에서 나오는 나비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던곳. 아이가 너무 어려 그저 신기하다 정도였는데 초등학생 이상인 아이와 관람한다면 좋은 생물공부가 될 수 있는곳 ! 지금 보아도 신기한 사진 나비가 자연스럽게 사람위에 와서 앉는다.
영국에서 아들과 밥먹기
아들은 어렸지만, 식성이 매우 좋은 아이여서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너무 잘 먹었다. 중간중간 졸리면 그 불편한 유모차에서도 잘도 잤다. 지금 생각하면 신통방통한 아이다 ㅎㅎ, 지금도 신통방통한 면을 보일 때가 있지만 ㅎㅎㅎ, 영국하면 피쉬앤 칩스, 그리고 스파게티, 아이스크림(여기는 영국에서 가장 유명해서 브레드피트도 직접와서 먹는 곳이란다 ㅎ), 차이나타운 중국음식, 인디안 마을 인도음식 세계 다양한 나라 음식을 먹어 볼수 있는곳 런던~
야외 체험장(?)
아들은 아직 너무 어려서 안된다고 하는데, 한국말도 잘 못 알아듣는 아이가 외국사람 말을 알아들을 리가~~ 계속 타고 싶다고 해서 안전요원이 그럼 한번 타볼래 하고 태워줬다. 아이가 울어도 책임질 수 없다고 했지만 ... 아이는 울지 않고 웃었다 ㅎㅎㅎ 엄청 신나서~~~ . 여기를 어떻게 하다 가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위치도 장소도 잘 기억이 안난다.
영국의 흔한 백조 클라스
영국에는 백조가 정말 많다~, 그래서 동화에도 그렇게 백조가 자주 등장했구나~ 백조는 뭔가 아주 보기 힘든 새라고 생각했는데 , 각 나라마다 토종새가 다르구나 했다 ㅎㅎㅎ
아들과 함께한 영국여행은 다음 포스팅에서 한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