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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와 함께 배우는 경제이야기

플라스틱 제로 제주가 될 수 있을까?

by 마음주인 2023. 8. 2.

예전에 유럽에 가서 깜짝 놀랐던게 쓰레기 양이였다. 사람들이 한끼 먹고 나면 음식 빼고는 다 쓰레기였다. 포크에서 부터 컵 모든게 일회용이였다. 이 많은 쓰레기는 어디로가? 라고 현지에 살고 있는 지인에게 물어보니 아프리카로 간다고 했다. 마음이 조금 쓰리고, 슬펐던 기억.... 2000년대 초반이였고 당시 한국엔 일회용품이 그렇게 많이 쏟아져 나오지 않던 시절이였다. 테이크아웃 보다 커시숍에서 만나서 마시고 헤어지는게 일반적인던 시절이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 때 유럽만큼이나 한국에도 일회용품 쓰레기가 넘쳐난다. 그리고 그 쓰레기를 저개발 국가로 보내고 있는건 어쩜 이리 똑같은지... 다행인건 전세계적으로 늦었지만 일회용품을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나도 예전엔 패스트푸드점에 가면 테이크아웃을 많이 했다. 편하게 집에서 먹고 싶어서~ 그런데 지금은 왠만하면 먹고 온다. 종이컵 보증금 부터 해서 그냥 먹고 오는게 편해졌다. 

정리함에도 예전에 플라스틱, 일회용컵, 일반컵, 물버리는 곳, 일반 쓰레기, 쟁반 놓는 곳으로 나눠져 있었는데

지금은 똭 일반쓰레기, 컵수거하는 곳, 물버리는 곳, 쟁반넣는 곳 끝이다. 뭔가 후련하고 기분이 좋았다.

진작 할 수 있었던 실천인데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어딘가~ 아주 좋은 변화이다.

참, 패스트푸드점 빨대도 이젠 종이 빨대이다. 정말 조금씩 플라스틱이 일상에서 사라지는 느낌이다. 그러고 보니 저 컵위에 덮어주던 플라스틱 뚜껑도 과감히 치워버렸다. 오예 !!! 이렇게 쓰레기를 줄여도 사실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함은 아주 작거나 거의 없고, 상대적으로 마음은 한결 가볍다. 하지도 않은 좋은 일을 한 느낌이랄까 ㅎ 

제주 말고 다른 지역도 이렇게 나오는지는 모르겠다, 모든 지역이 동참할 수 있는 부분이니 아마도 전국에서 함께하고 있지 않을까 한다. 

 

 

제주에서 시행하고 있는 300원,  "일회용 컵 보증제"

 

집에 쌓여가는 일회용 컵들을 얼른 처분해야 겠다. 컵당 300원이라니(그중 스탁벅스 컵은 더 비싸다 ㅜ) 버리지도 못하고 모이는 중이다. 반환하러 가면 되는데 그게 또 올마나 귀찮은지.... 그냥 버리기는 또 아깝다 ㅠㅠ 

사실 많은 양의 컵이 수거되지 않고 있다. 

나 또한 300원을 받기 보다는 집에 저렇게 쌓여가니 말이다. 

최근 이러한 소비자의 불편함을 줄이고자 제주도내 클린하우스에서도 반환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럼 가까운 클린하우스로 가서 거의 모든 보증금컵의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한다.(아마 빠바와 스타벅스가 제외된것으로 알고 있다. ) 야호!! 내 돈 돌리도~~~~

 

플라스틱 제로 제주를 만든다는 제주도 과연! 가능성은?!

 

제주도는 2040년까지 플라스틱 사용량을 50% 감축하고, 재활용률을 100%로 높여 플라스틱 폐기물의 소각 및 매립 비용을 완전히 없애기 위한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기본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한다고 한다.

왜 이렇게 플라스틱을 줄이려는 것일까? 

그것은 환경 오염의 주요 원인인 화석연료를 기반하으로 하는 플라스틱의 생산과 소비를 줄임으로써 화석연료의 소비도 줄이고 수거된 플라스틱의 재활용을 확대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탈플라스틱 사회로 전화하는 탄소중립을 실현 하고자 한다는데 과연 가능할까 싶지만 환경을 위한 큰걸음이라 생각한다. 

또한 우리가 쓰고 있는 플라스틱이 결국 돌고 돌아 인체에 쌓인다는 사실이 밝혀진 지금 플라스틱은 환경오염뿐 아니라 인간의 건강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긴 하다. 

제주도의 생활 폐기물중 15%로가 넘는 양이 플라스틱에서 나온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양이 아닐 수 없다. 

플라스틱 제로 제주 기본 추진 방향을 알아보았다.

첫번째는 탄소중립과 연계하여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재활용 확대이다.

둘째, 탈 플라스틱 및 자원순환 정책을 이행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한다고 한다.

셋째, 범도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결의대회 등을 통해 도민사회 전반에 실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는데 셋째는 너무 두리뭉실하고 그냥 탁상행정에서 나오는 이야기 같다 ㅠㅠ 

실천 방법으로는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 사용 확대, 택배 포장을 재사용할 수 있는 수송 포장재로 교체, 개인 용기로 포장 없이 제품만을 구매할 수 있는 제로 웨이스트 상점을 운영하는 계획이 있다고 합니다.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에 대해서는 재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투명 페트병을 섬유나 다시 폐트병으로 재사용하는 고품질 자원 순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고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 적용 매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재활용 제품의 생산, 유통 및 소비 전반에 대한 지원을 위해 공공기관은 재활용 제품 구매를 의무화한다고 합니다. 재활용산업을 육성하는 등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네요~. 공기업인 삼다수의 용기를 재생 플라스틱 원료를 사용하여 제조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해요 ! 와우 이 부분은 실효성과 파급력이 상당할 거 같습니다 !

자원순환 인프라 확중을 위해 매일 140톤을 처리 할 수 있는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를 2023년 6월 부터 운영중이라고 합니다. 자원순환 분야에서 탄소중립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작년 부터 추진되어 온 '제주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차질없이 진행중이라고 하는데요. 이 사업을 통해 투명 페트병 재활용산업, 폐플라스틱 석유추출 및 수소 생산산업,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산업,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산업, 소각재, 유리병 활용 건축자재 생산산업 등의 재활용 산업에 민간기업을 유치해 도내에서 폐플라스틱 자원 선순환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플라스틱 없는 제주, 무엇보다 도민과 관광객의 노력이 절실하겠죠~~~ 아름다운 제주를 지키는 이 한걸음이 잘 나아가 큰 걸음이 되길 기원해 봅니다.